아르센 벵거는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아스널을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장기간 감독으로 남아 있다. 그의 철학과 전술은 현대 축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무패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벵거의 지도 스타일, 전술적 유산, 그리고 현지에서의 반응을 살펴보며 그의 전설적인 경력을 조명해 본다.
1. 아르센 벵거의 철학
아르센 벵거는 ‘아름다운 축구’를 강조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그의 전술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축구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는 공격적인 패스 플레이와 유연한 전술 운용으로 아스널을 잉글랜드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만들었다. 먼저, 벵거의 전술적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벵거는 선수들에게 짧고 정교한 패스를 기반으로 한 점유율 축구를 강조했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와 유사하지만, 더 직접적인 공격을 지향했다. 선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볼을 소유하고, 상대 진영에서 효과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그의 전술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그는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능력이 뛰어났다. 티에리 앙리,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빈 반 페르시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벵거의 지도 아래 성장했다. 또한, 벵거는 유망주 발굴에도 능해 상대적으로 적은 이적료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한 후 키워내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했다. 마지막으로는 4-4-2, 4-2-3-1 등의 다양한 포메이션을 활용했으며, 상대 팀에 따라 전술을 조정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특히 2003-04 시즌 무패 우승 당시에는 4-4-2를 기반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진을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변칙 전술을 구사했다. 이러한 전술적 특징 덕분에 벵거의 아스널은 창의적인 공격 축구의 대명사가 되었고,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2. 아르센 벵거의 최장기간 감독 기록
아르센 벵거는 22년 동안 아스널을 이끌며 EPL 역사상 최장기간 한 팀을 맡은 감독으로 기록되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 보기 힘든 ‘장기적인 비전’과 ‘지속적인 성공’을 상징하는 의미를 가진다. 벵거는 EPL에서 최장기 집권한 감독이다.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한 벵거는 2018년까지 팀을 이끌며 22년 동안 아스널의 상징이 되었다. 이는 EPL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단일 구단을 맡은 기록이다. 무패 우승이라는 전설적인 업적을 세웠다. 2003-04시즌, 벵거는 아스널을 EPL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무패 우승팀으로 만들었다. 38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것은 현대 축구에서 거의 불가능한 기록이며, 그가 축구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만들어 냈다. 2005-06 시즌, 벵거의 아스널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는 벵거의 지도력이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졌음을 증명한 사례였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과 재정 안정화를 이루워냈다. 벵거는 하이버리에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장기적인 재정 안정화를 이뤄냈다. 구단이 대형 스타 영입보다는 자체적인 유망주 육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의 비전 덕분이었다. 그의 최장기간 감독 기록은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팀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3. 아르센 벵거에 대한 평가
아르센 벵거에 대한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벵거의 업적을 더욱 인정하는 분위기다. 첫번째는 아스널 팬들의 반응이다. 벵거가 아스널을 떠날 당시, 일부 팬들은 그가 너무 오래 팀을 맡았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벵거가 만든 ‘아름다운 축구’와 클럽의 정체성을 더욱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아졌다. 벵거 이후 아스널은 리그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고, 그의 지도력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존경 많은 선수들이 벵거를 존경하는 지도자로 꼽는다. 티에리 앙리는 "그는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다"라고 말했으며, 파트릭 비에라는 "그의 지도 방식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최고의 방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는 전문가들의 평가 EPL 내 다른 감독들도 벵거를 높이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조차 "아스널의 전성기를 만든 사람은 벵거였다"라며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국제 축구계의 반응 벵거는 현재 FIFA에서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의 축구 철학과 전술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후배 감독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