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는 브라질 축구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감독으로서 브라질을 2002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포르투갈, 첼시, 광저우 헝다 등 다양한 팀을 지도하며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았고, 여러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선수 시절부터 감독 경력, 그리고 은퇴를 둘러싼 이야기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선수 시절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는 1948년 11월 9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접한 그는 강한 신체적 조건과 투지 넘치는 경기 운영 능력으로 주목받으며 축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는 중앙 수비수로서 브라질의 여러 클럽에서 활약하며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가 선수로서 뛰었던 대표적인 팀으로는 EC 펠로타스, 크루제이루, CSA 등이 있으며, 특히 크루제이루에서는 경험 많은 수비수로서 팀의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스콜라리는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강한 피지컬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로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선수 생활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편이었으며, 대표팀에 발탁되거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경기장에서의 리더십과 조직력 덕분에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스타 선수로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정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는 선수 생활 중에도 전술과 팀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이후 그의 감독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79년, 스콜라리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고 보다 큰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그는 경기장에서 상대 전술을 분석하고 팀을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이를 통해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이미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의 감독 시절
스콜라리는 1982년 브라질 클럽 CSA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비교적 작은 클럽에서 지도력을 키웠지만, 점차 자신의 전술적 역량을 인정받으며 더 큰 클럽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1990년대에는 브라질 내 명문 클럽인 그레미우와 크루제이루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명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995년 그레미우를 이끌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한 것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 우승으로 그는 남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되었으며,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감독직을 맡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1997년 크루제이루에서는 코파 두 브라질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그의 전술은 조직적인 수비와 강한 압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공격에서는 효율적인 역습을 강조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특히 그의 지도 아래 있는 팀들은 항상 강한 정신력과 결속력을 보여주었으며, 선수들에게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2001년, 스콜라리는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당시 브라질 대표팀은 2002년 월드컵 예선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스콜라리는 팀을 재정비하고 강력한 팀워크를 구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스콜라리는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리발도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진을 활용하며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대회 기간 동안 3-4-2-1 전술을 활용해 강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조화롭게 운영했고, 브라질은 결승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의 은퇴 번복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는 여러 차례 은퇴를 선언했지만, 번복하며 축구계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2018년, 그는 브라질 클럽 팔메이라스를 이끌며 브라질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그는 나이를 이유로 은퇴를 암시했지만, 몇 개월 후 크루제이루 감독직을 맡으며 다시 필드로 돌아왔습니다. 크루제이루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한 팀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2021년 다시 한번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그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감독으로 부임해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는 브라질 리그에서 다시 한번 지도력을 발휘하며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3년, 그는 공식적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브라질 축구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구단 운영과 컨설팅 역할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콜라리의 은퇴 번복은 단순한 변심이 아니라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는 축구를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삶 그 자체로 여겼으며, 필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의 지도 방식은 단순한 전술을 넘어 선수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그가 맡았던 팀들이 그를 존경하고 따르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그는 공식적인 감독직에서는 물러났지만, 브라질 축구계에서는 여전히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경험과 노하우는 후배 감독들에게 전수되고 있으며, 그의 전술적 접근법과 리더십은 앞으로도 축구계에서 중요한 교훈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