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이스피리투 산투는 2021년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단 4개월 만에 경질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짧은 감독 중 한 명으로 남았습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바탕으로 토트넘을 맡았던 그는 기대와는 달리 빠르게 무너졌고, 짧은 시간 동안 부진한 경기력과 전술적인 문제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누의 토트넘 시절 기록과 전술적 문제, 현지 반응 등을 살펴보며 그의 실패 원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토트넘 기록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는 2021년 6월,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당시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지도자를 찾고 있었고, 여러 후보를 검토한 끝에 누누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으며, 특히 승격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한 압박과 역습 축구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감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토트넘 생활은 매우 짧았습니다. 누누는 2021-22 시즌 초반 10경기 동안 5승 5패를 기록했으며, 특히 공격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를 보였습니다. 그의 토트넘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경기는 17경기를 운영했습니다. 승리한 경기는 9경기, 패배한 경기는 7경기,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는 1경기입니다. 득점은 25골을 기록했으며 실점은 21골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결국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배한 후 경질되었습니다. 특히 공격력이 극심하게 저조했습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보유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10경기에서 단 9골 만을 기록했으며, 빅6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거의 득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수비에서도 조직적인 면이 부족했고, 상대 팀들의 강한 압박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전술적 문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는 울버햄튼에서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했지만, 토트넘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시도하며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축구를 구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다음과 같은 전술적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누누의 토트넘은 공을 소유하는 능력이 부족했고, 빌드업 과정에서 뚜렷한 패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울버햄튼 시절에는 후방에서 공을 빼내 빠르게 측면으로 전개하는 역습 축구가 효과적이었지만, 토트넘에서는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팀들과 경기할 때 공격을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케인이 중앙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고, 미드필더 라인과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공격 전개가 막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경기 중간중간 손흥민이 개인 능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장면이 많아지는 결과로 이어졌고, 전술적으로 체계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누누는 선수들과의 관계에서도 문제를 보였습니다. 그의 전술 스타일은 팀의 조직력을 강조하지만, 기존 토트넘 선수들과는 맞지 않는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해리 케인은 누누의 전술 속에서 비효율적으로 활용되었고,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불만이 커졌습니다. 또한, 델레 알리와 탕귀 은돔벨레 등 기존 선수들이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며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고, 이에 따라 라커룸 내부에서도 불만이 쌓였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는 “누누가 토트넘 선수단을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누누는 한 가지 전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경기 중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으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거나 강한 압박을 가할 때 효과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특히, 경기 중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가 느렸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0-3으로 패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밀리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변화를 주지 않은 채 그대로 밀리는 경기를 하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에 대한 현지 반응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의 토트넘 부임 소식은 처음에는 긍정적인 기대를 모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팬들과 언론의 반응은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그는 울버햄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감독이었고, 토트넘이 찾고 있던 "실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지도자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결국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경질되었습니다. 토트넘 팬들은 누누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크게 실망했습니다. 토트넘은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는 스타일을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누누의 전술은 지나치게 소극적이었고, 빌드업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팬들은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원했는데, 누누의 축구는 너무 수동적이었다.", "해리 케인이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걸 보면 누누의 전술이 얼마나 문제인지 알 수 있다.", "초반에는 기대했지만, 점점 실망스러웠다. 아무런 전술적 변화가 없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후, 팬들은 경기장에서 야유를 보냈고, "누누 아웃"을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이 커지면서, 그의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영국의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누누의 경질을 필연적인 결과로 보았습니다. BBC 스포츠 "누누는 훌륭한 감독이지만, 토트넘이라는 클럽과는 맞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 "토트넘이 처음부터 누누를 선택한 것은 실수였다. 그는 이 팀이 원하는 스타일의 감독이 아니었다.", 가디언 "누누의 전술은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팀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단조로웠다. 선수들과도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했다." 특히, 가디언은 “누누는 라커룸을 장악하지 못했으며, 선수들이 그의 전술을 믿지 않았다.”라고 보도하며, 선수단과의 관계 형성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